1형 당뇨병을 진단 받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를 가진 유명인도 많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연방 대법원 대법관인 소니아 소토 마요르(Sonia Sotomayor)), 전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여배우 할리 베리(Halle Berry)는 모두 1형 당뇨인 입니다. 특히 소니아 소토마요르의 경우 혈당 관리가 쉽지 않았던 60여년 전인, 그녀 나이 7살 때, 1형 당뇨를 진단 받았음에도 매번 번거로운 혈당 측정과 주사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고, 야근과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언제나 철저히 건강관리를 해왔다고 합니다. 파티장에서도, 법정에서도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이 1형 당뇨인임을 밝히고 인슐린을 주사하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공개된 소토마요르의 당뇨병 관리 기록은 의료계에서조차 감탄할 정도로 ‘아주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모든 스포츠 분야에 걸쳐 1형 당뇨를 가진 많은 운동 선수들이 있습니다. 야구, 농구, 축구, 등반, 사이클링 및 자동차 경주에 이르기까지...그들은 국제 경기에도 참여할 만큼 실력 있는 선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영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게리 홀 주니어(Gary Hall Jr.)는 1형 당뇨 진단 후 다시 수영을 할 수 없을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형 당뇨가 있다고 하여 자신의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올림픽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는 운동이 당뇨병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아이스 하키 선수이자 분석가인 아니사 겜블(Anissa Gamble)는 8살에 1형 당뇨를 진단 받았습니다. 아니사에게 하키는 좋은 혈당 수치로 관리하면 그녀가 원했던 만큼 강도 높게 훈련할 수 있는 운동이였습니다. 요즘 그녀는 전세계에 1형 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열심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토미치(Kristina Tomić)는 태권도 유럽 챔피언이자 세계 선수권 대회 동메달리스트로, 1형 당뇨가 그녀의 도전을 막을 수 없도록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데시 자하리에바(Dessi Zaharieva)는 7살에 1형 당뇨를 진단 받은 태권도 선수이자 MMA 파이터 입니다. 그녀는 2013 년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리스트가되었고, 이후 이종 격투기를 포함하여 여러 기술을 확장했습니다. 데시는 또한 1형 당뇨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후원을 위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더 많은 1형 당뇨인들이 그들의 삶을 나누고 그들의 활동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홍아(Hong A)가 1형 당뇨를 진단 받았을 때 그녀는 당뇨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고 피트니스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영양 코치로도 활동하고 그녀의 삶을 SNS에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진단 받은 사람들의 질문에 상담을 해주고 그들의 수준에 맞게 관리하도록 코치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1형 당뇨 외국인을 알게된 후로 1형 당뇨인들로 구성된 운동그룹(The Whole People Team)을 만들었습니다. 이팀은 운동에 관심이 많은 1형 당뇨인들이 인스타그램에 운동, 영양, 생활을 오픈하며 마라톤, 역도, 태권도 등 초급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하며 서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도 선수인 성주인, 심주병과 마라톤 선수인 전상진, 보디 빌더 이진선, 태권도 유단자 제니퍼(Jennifer Lienig)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1형 당뇨는 관리를 잘하면 합병증 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맡은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1형 당뇨인들이 당당히 당뇨를 밝힐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형 당뇨를 가진 사람들이 당뇨를 당당히 오픈하고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저희 1형 당뇨병 환우회는 당뇨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